지난 CES 2016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던 패러데이 퓨처는 이 번 북경 모터쇼를 통해서 중국에서 처음 소개되는 기회를 가졌다.
이 번 전시회를 통해서 패러데이 퓨처와 중국의 IT회사인 러에코(LeEco)의 협력 관계, 그리고 중국 시장에 대한 비전 등이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러에코가 새로 발표한 컨셉카 러시(LeSee)에 패러데이 퓨처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유하고, 패러데이 퓨처의 콘텐츠와 내부 기기에 러에코의 기기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등 협력 관계를 명확히 했다.
또한, 패러 데이 퓨처의 라스베가스 공장을 통해서 러시를 생산하겠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하는 자동차 시장의 파괴자
패러데이 퓨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파괴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는 앞으로 패러데이 퓨처의 핵심 기술 영역으로 인공 지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가변 플랫폼 구조(VPA, 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 배터리 효율 향상, 끊김 없는 콘텐츠의 제공을 들기도 했다.
◆VPA를 통한 차량 설계의 장점
패러데이 퓨처가 자랑하는 기술적인 장점 중에 하나는 가변 플랫폼 구조에 있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서 배터리의 열의 수와 사용 모터 수를 변화함으로써 같은 플랫폼 구조로 소형, 중형, 대형 차량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디자인 책임자를 맡고 있는 리처드 김은 VPA가 디자인 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과 패러데이 퓨처
러에코는 이미 패러 데이 퓨처에 투자한 바 있다. 이를 통해서, 중국 IT 회사와 미국 전기차 회사의 협력, 더 나아가 IT 생태계와 전기차 생태계의 융합을 추구한다.
이 번 전시회를 통해서 러에코-패러데이 퓨처의 협력 관계와 시장 확장 전략이 분명해 지고 있다. 발표자들은 앞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패러데이 퓨처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에코가 패러데이 퓨처의 내부 기기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에서 콘텐츠 연동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화 되는 패러데이 퓨처의 시장 진출과 비전
패러데이 퓨처는 2015년에 라스베가스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4500개의 일자리를 만들면서 전세계 시장에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빠르면 2017년에 선보이게 될 패러데이 퓨처의 전기차는 러에코의 IT 기술 및 서비스와 융합되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러시의 패러데이 퓨처 공장 생산 가능성도 IT 기업과 자동차 업체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전기차 2단계 정책,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과 모델 3의 성공적인 예약, 애플의 전기차 개발 선언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큰 투자와 새로운 사업 모델의 등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번 북경 모터쇼에서는 패러데이 퓨처와 러시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전기차 생태계가 큰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패러데이 퓨처와 러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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