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채권 발행 통한 자금조달 78.2조…전년比 2.6%↓

[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에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약 78조 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했다. 전기 대비로는 15.1% 줄어든 것이다.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약 72조 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 직전 분기 대비 11.7% 감소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등록발행규모는 약 5조 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 전분기 대비 44.3% 줄어들었다.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을 보면, 특수채(공공단체나 공적 기관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특별법인이 발행하는 채권. 43.5%), 금융회사채(16.4%), 일반회사채(10.4%), 파생결합사채(7.4%), CD(6.9%), 유동화전문회사(SPC)채(6.4%), 국민주택채(5.8%), 지방공사채(1.9%), 지방채(1.4%) 순서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민주택채, 금융회사채, 파생결합사채, 일반회사채, 지방공사채, 지방채는 축소된 반면에 특수채, CD, SPC채 등은 증가추이를 나타냈다.

지방채의 경우, 1조 829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에 비해 47.6% 줄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15.4% 감소했다. 금융회사채는 12조 7천608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전분기 대비 24.3% 위축됐다.

일반회사채는 8조 1천431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P-CBO(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1분기에 201종목에서 총 2천41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일반회사채 총 발행금액의 2.5%를 차지하는 것이다.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5조 7천911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 전분기 대비 3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2조 5천674억원, 기타파생결합사채(DLB)는 3조 2천237억원이 등록발행됐다.

SPC채의 경우, 5조 226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전분기 대비 51.9% 줄었다.

특수채는 34조 149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고, 전분기 대비 8.3% 감소했다.

지방공사채의 경우, 1조 5천75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 전분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CD는 5조 4천300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 전분기 대비 44.3%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