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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총선 연대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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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안철수 공방전 격화…"정치 잘못 배워" vs "모두까기 차르"

[윤미숙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간 공방전이 연일 격화되고 있다.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에서 양측의 통합 또는 연대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안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연대에 대해 "김 대표가 생각이 없다고 명쾌하게 정리해 주셨다"며 "이제 묻지마 식으로 합치는 게 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전날 김 대표가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안 대표에게 통합을 다시 제안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죽어도 안 하겠다는 사람에게 더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답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안 대표는 김 대표가 자신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비판한 데 대해 "아직도 박근혜 캠프에서 야당을 공격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자신에 대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한 데 대해선 "만약 정치가 다른 사람들을 비아냥거리는 거라면 배울 생각이 없다"고 응수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 내부에선 김 대표에 대해 '차르(옛 러시아 황제)'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요즘 '모두까기 인형'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 (김 대표는) 모두까기 차르인 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발표된 더민주의 3차 공천안에 대해서도 "친노 패권 강화"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이해찬(세종)·이목희(서울 금천)·정청래(서울 마포을)·김경협(경기 부천원미갑)·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을 '친노 패권·무능 86 세력'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공천 배제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중 정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김 의원은 경선 대상에 올랐고 이해찬 의원은 컷오프 대상에서 빠졌다. 이목희 전해철 의원의 심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안 대표는 "국민들이 원하는 건 물갈이인데 지금 (더민주는) 고기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친노 패권주의가 확대 재생산된 공천"이라고 말했다.

연대론자인 김한길 선대위원장 조차 '친노 패권 청산'을 연대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연대는 더욱 멀어지는 모양새다.

당내에서는 당 차원의 연대 보다 각 지역에서 후보 간 자율적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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