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설 연휴동안 정치권은 민생 현장을 찾아 바닥 민심을 챙기며 총력에 나선다.
특히 이번 총선은 사실상 3당 체제로 치러지게 돼 각 당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으로 여야 지도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5일 부산으로 내려가 지역구를 살폈다. 김 대표는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이번 연휴 중 하루는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이나 근로자를 찾아갈 계획으로 구체적인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 대표는 연휴 동안 당의 전체적인 총선 전략을 가다듬고 야당과의 선거구획정 기준 협상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부산에서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진박마케팅'에 대한 해법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KTX 호남선이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재래시장인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연휴 기간에는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며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선 등 당 총선체제 정비에 대해 구상하고 총선 기조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연휴 기간 더민주 부산시당 당직자 등과 회동을 갖고 부산 출마 여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도 전날 전업주부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교육·육아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안 공동대표는 연휴에 본가(해운대)를 찾는 것 외에는 인재영입 등 줄곧 창당 후속 작업으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서울에 머물면서 당 운영 방향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천 공동대표는 광주에서 연휴를 보내며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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