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최성준(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우체국 알뜰폰의 큰 인기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정착됐으면 한다"며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알뜰폰 업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최근 우체국 알뜰폰으로 가입자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고 알뜰폰에 대해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느꼈다"며 "지금부터라도 홍보와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뜰폰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서비스에 더 신경을 써달라"며 "그럴 경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요금과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업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우체국을 통해 10개 알뜰폰 업체의 온라인 전용 신규 상품 30종을 출시했다. 기본요금이 없거나(에넥스텔레콤 'A제로'),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 제공하는(이지모바일 'EG 데이터선택 399') 등 통신 3사 대비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요금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의 신규 상품 출시 직후 5일 동안 우체국 알뜰폰의 신규 가입자는 3만9천595명이다. 하루 평균 8천여명으로 이는 지난해 우체국 일일 평균의 15배에 해당한다.
이날 간담회에선 알뜰폰 업계에 대한 지원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들이 논의되기도 했다. 방통위는 알뜰폰 업계와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논의 중이다.
최 위원장은 "알뜰폰 업계가 지난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10%를 돌파하면서 성장정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TF를 통해 우체국 외 알뜰폰 업체들까지 포함해 성장 기반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윤석구 큰사람 대표,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 정진우 세종텔레콤 정진우 대표, 고명수 스마텔 대표, 이통영 아이즈비전 대표, 서진 위너스텔 대표, 정성태 유니컴즈 대표, 머천드코리아 이승훈 부사장 이지모바일 박찬일 부사장 등 우체국 알뜰폰 입점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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