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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가격 150弗 되면 전기차 시대 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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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내년 LG화학 배터리 셀 145$에 수급…SNE 리서치 "비용절감 노력 가속"

[양태훈기자] "배터리 셀 가격이 150 달러, 배터리 팩 가격이 200 달러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자동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개화할 것이다."

황용식 SNE리서치 상무는 11일 서울 역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2015 SNE 리서치 배터리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이 같이 전망했다.

황용식 상무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셀의 킬로와트당 평균 가격은 200~250 달러로, 원통형·파우치형·각형 순으로 가격이 낮은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니켈과 코발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큰 호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는 니켈코발트(NCM) 배터리를 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도 NCM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황 상무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시장 수요가 뒷받침되면 삼성SDI와 LG화학도 2017년에는 분명히 이득을 낼 것"이라며, "현재 삼성SDI와 LG화학은 모두 NCM 배터리를 양산중이며, 삼성SDI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도 생산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GM은 내년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를 145달러에 공급을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 평균 가격의 3분의 1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시장 개화를 위한 해결과제로 '비용절감'이 강조되면서 가격이 낮은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오는 2024년이 되면 각형·파우치형 배터리 단가도 원통형 배터리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원통형 배터리는 정부 주도 속 전기차 보급에 나선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유럽·일본 등에서는 안전성이 높은 각형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

황 상무는 "중국에서는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출시 이후, 원통형 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버스에도 적용될 계획"이라며, "각형 배터리는 안전성에 대한 수요가 높은 BMW, 도요타 등 유럽·일본 진영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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