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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신규 O2O 서비스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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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마다 교통·홈서비스·배달 등 다양한 신규 O2O 출시

[성상훈기자] 카카오가 내년부터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블랙'을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하고 분기별로 신규 O2O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 4분기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과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발판으로 모바일 게임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12일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2천296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모바일 매출이 전체 56%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카카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 택시 발표 이후 곧바로 카카오 블랙, 카카오 드라이버를 내놓았듯 내년에는 분기마다 신규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를 한두개씩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CFO는 "첫 수익화 모델인 카카오 블랙은 서비스 출시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별도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내부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카카오 블랙도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 카카오 블랙 등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외에도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에 대한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는 교통, 물류, 홈서비스, 배달 등 이와 인접한 모든 영역에서 신규 O2O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연동했고 결국 인수합병(M&A)을 한 것처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규 O2O 서비스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4분기, 모바일 매출 성장 기대"

카카오는 4분기부터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최 CFO는 "4분기에는 엔진, 선데이토즈, 조이맥스, 파티게임즈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4분기 60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587억원, 2분기 429억원을 기록하면서 두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각된 온네트의 매출이 제외되면서 3분기에는 전체 게임 매출 감소에도 기존 매출 상위권 게임 성과 개선과 프렌즈팝 호조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 회사는 3분기에 모바일 게임 매출 성과를 견인했던 프렌즈팝 for KaKao와 백발백중 for KaKao은 각각 8월말 과 9월말에 론칭됐기 때문에 3분기 동안 성과가 100%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카카오는 프렌즈팝과 백발백중의 성과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326.5%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최 CFO는 "매출의 절대적인 수치는 광고, 게임, 커머스 순으로 기타 매출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보면 성장률이 매우 높다"며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톡 활용가치 더 높아질 것"

이런 가운데 카카오톡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대비 55만명 증가한 3천921만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MAU는 16만명 감소한 926만명으로 집계됐다.

최 CFO는 "지난 9월과 10월 각각 알림톡과 오픈채팅을 출시하면서 기업들과 이용자들에게 신뢰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이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더욱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지난 8월 오픈채팅을 선보인후 10월에 카카오TV 라이브 오픈채팅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링크 클릭만으로 카톡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채팅과 지인과 함께 영상을 감상하는 카카오TV를 결합한 서비스다. 즉, 실시간으로 여러 사람과 영상을 보며 함께 대화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것.

최 CFO는 "오픈채팅은 야구팬들이 해설위원과 함께 야구 경기를 실시간으로 함께 관람하며 대화까지 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확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을 활용하는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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