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iHQ에 매각 불발…다시 SK품으로

[성상훈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결국 SK그룹 산하로 되돌아간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 64.5%를 SK텔레콤이 전량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플래닛은 지난달 iHQ와 지분 교환을 통해 SK컴즈를 매각하려 했지만 양측의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SK텔레콤에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SK텔레콤측은 "SK컴즈가 그동안 유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축적해온 3C(Contents, Community, Commerce) 영역의 노하우를 활용해 양사간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iHQ 주식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하기로 결의했지만 iHQ 최대주주인 C&M이 대주주 중 한 곳인 신한은행의 동의를 받지 못해 주식 취득 결정이 취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2천800만 주 가운데 61.08%인 2천650만 주는 현물배당으로, 나머지 3.47%는 주식 양수도 방식으로 SK텔레콤에 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