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스마트홈 기능을 강화한 홈킷 앱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크레이그 페데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홈킷 앱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홈킷 앱은 집안에 설치된 홈킷 기기들을 찾아내 이를 집 구조와 비슷한 가상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홈킷 앱은 집안 채광 상태를 체크하거나 동작 감지 센서를 장착한 기기, 이산화탄소량을 체크하는 측정기, 홈시큐리티 시스템 등을 아이클라우드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WWDC 행사에서 홈킷 플랫폼을 처음 발표했고 이번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인 홈킷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사용자는 홈킷 앱을 이용해 이들 기기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애플워치 사용자도 워치OS2로 업데이트할 경우 홈킷 기기들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홈킷 앱 출시로 하반기부터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마트홈 시장은 각종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내년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스마트홈 시장 3년간 매년 20%씩 성장
시장조사업체 팍스어쏘시에이츠와 전미가전협회(CEA)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홈 단말기와 콘트롤러의 출하량은 앞으로 3년간 매년 20%씩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 온도 조절장치와 스마트 현관문 잠금장치같은 스마트홈 단말기의 미국 출하량은 2014년 2천70만대에서 2015년 2천490만대로 2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년후인 2017년 스마트홈 단말기 출하량이 거의 3천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스마트홈 콘트롤러의 출하량은 2014년 140만대에서 2015년 190만대로 거의 36% 증가할 전망이다. 그후 출하량은 2016년 250만대, 2017년 310만대로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이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스마트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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