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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모바일 액세서리로 애플 안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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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9일 미국 등서 외장형 배터리·헤드폰·스마트밴드 판매 개시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애플의 텃밭인 북미와 유럽의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샤오미가 오는 19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4개국에서 온라인 매장 '미 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액세서리를 판매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미 스토어에서 외장형 충전 배터리와 헤드폰, 스마트밴드 등을 판매한다. 미국과 유럽의 온라인 매장 개설로 샤오미의 이 지역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왔다. 샤오미는 북미 지역의 4G LTE망을 지원하지 않아 미국에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면 제품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고 이 지역의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미국 휴대폰 시장 진출을 늦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통신사의 휴대폰 보조금이 판매량을 크게 좌우하는 데 샤오미는 이 부분에서 북미 지역 선두 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샤오미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휴대폰 대신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의 헤드폰과 외장형 배터리 등의 액세서리는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고 디자인도 세련된 편이다.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북미와 유럽의 액세서리 시장을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그 후 이를 토대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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