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에서 가스 질식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반복되는 사고 발생을 지적하고 있다.
30일 낮 12시25분께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공장 8층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질식사 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LNG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한 강모(53)씨와 이모(43)씨는 헬기를 이용해 원주 기독병원으로, 서모(41)씨는 이천 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유해화학물질팀과 특수대응단을 현장에 보내 긴급 안전검검을 벌였고 추가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신축공사장 10층의 배기닥트 작업을 위해 진입했다가 닥트 내 잔류유해가스 소각을 위해 사용되는 LNG를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경찰, 군 화학반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달에도 정체불명의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은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계속된 사고 발생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안전불감증...세월호 300명을 수장해도 육군도 장교2명을 안전조치 미비로 죽이고 기업도 인부2명을 안전조치 미비로 죽이고..."라며 "우리나라는 안전에 대한 강력한 법을 언제나 만들까?"라며 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얼마전 이곳 현장서 일하던 사람인데 야간작업에작업자 사망이 한두번이 아니고 쉬쉬 넘어가고 근무여건이나 위험이 높은데도 엉뚱한 관리만하는 행태와 갑질에 열받아 나왔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발 이런 안전사고는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일이 근로자의 날인데...", "평소 안전교육시 위기시 대응방안교육 철저히해야 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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