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SK하이닉스가 직업병 의심사례 접수 및 보상 기준 마련 등 작업에 착수했다.
반도체 등 산업 현장에서 발암 물질 등에 따른 직업병 위험 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 및 지원체계 마련에 나선 것. 이를 전담할 산업보건 상담센터가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사례접수 및 연구를 통해 오는 6월말까지 구체적인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중재위원회 등을 통해 보상안 등을 마련 중이어서 산업 현장의 직업병 보상 기준 마련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7일 SK하이닉스는 직업병 의심사례 및 산업보건 진단을 위한 '건강지킴이 상담센터'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건강지킴이 상담센터 개설은 이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지난달 23일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전·현직 구성원 및 사내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례 접수 및 조사를 진행중이다. 퇴직자에 대해서도 이달 20일 부터 접수를 받는다.
대상 질환은 연구 차원에서 백혈병 등 암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재생불량성 빈혈은 물론 자녀 선천성 기형까지 포함됐다.
다만 질환 접수자 모두가 지원 및 보상의 대상은 아니며, 사례 접수를 통한 연구 결과와 검증위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및 보상 기준과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산업보건검증위는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6월말까지 건강관리 지원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수립된 기준을 바탕으로 지원보상위원회(가칭)를 구성, 개인별 평가를 거친 뒤 지원 대상 및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접수 된 사례중 일반적으로 직업 관련 질환으로 알려진 것부터 우선적으로 치료 등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연구 종료 후 결정되는 지원보상 질환을 대상으로 할 실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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