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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복지후생비 20%↓…방만경영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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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전·한수원 등 개선세 두드러져

[김다운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정상화 등에 힘입어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하락하고, 순이익도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규모는 20% 이상 줄어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의 효과가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민간기업 공시시스템(DART) 방식으로 개편하고 2014년도 경영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공공기관 부채규모가 전년 대비 5천억원 감소한 520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15.6%포인트 하락한 201.6%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분양호조로 인해 전년 458%에서 409%로 부채비율이 낮아졌고, 한국전력은 조기 자산매각과 원가절감 등으로 136%에서 130%로 줄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전기 판매량 증가로 132%에서 129%로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반면 남부발전(113%→151%), 한국석유공사(181%→221%) 등은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전체 공공기관 순이익은 11조4천억원으로 전년(5조1천억원) 대비 늘었다.

한수원(1조천억원), 한전(별도기준 1조원), LH(8천억원)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반면, 석유(1조6천억원 적자), 철도(3천억원 적자)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에 힘입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규모는 전년 대비 2천억원(22.5%) 감소한 7천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학자금, 의료비, 기념품비, 경조사비 등 주요 4개 항목의 감소폭은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평균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다.

기재부는 "부채규모 감소 및 부채비율 하락으로 전년 대비 재무상태가 다소 개선되는 등 부채감축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에도 부채 모니터링과 함께 구분회계, 예산타당성, 심층평가, 공사채 총량제 등 제도적 기반을 통해 부채감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는 개편된 알리오 사이트(alio.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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