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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게임 광고들 '클래시오브클랜'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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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구성 탈피…영화같은 시도·인기 모델 전면 배치

[문영수기자] 게임사들의 TV 광고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 콘텐츠를 부각한 비교적 단조로운 구성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광고가 등장하는 하면, 인기 스타를 대거 기용하는 등 물량을 앞세운 시도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게임사들의 마케팅전(戰)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지난 2월부터 송출 중인 '서머너즈 워' TV 광고는 이국적인 게임 속 여성이 체력을 단련하고 화살을 쏘는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 광고에 등장하는 화제의 여성은 태국 현지 모델로, 회사 측은 총 5편으로 구성된 서머너즈 광고 제작을 위해 150여 명의 국내 스탭이 동원된 태국 로케이션을 단행하기도 했다.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 권을 답보했던 서머너즈워는 광고 송출 이후 두 계단 상승한 8위에 안착했다. 10위 권내 게임들의 순위 변동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광고로 인한 성과가 도출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을 서비스 중인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도 독특한 게임 광고를 선보이는 게임사 중 하나다.

이순신 장군과 황비홍, 마르쿠스와 같은 실존 캐릭터가 등장해 웃음을 안겨줬던 전편 광고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앞세운 TV 광고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광고 속에서 씨스타 멤버 효린과 보라, 다솜은 각각 클레오파트라, 잔 다르크, 황진이로 변신해 매력을 발산했다. 이전 광고가 남성 캐릭터만이 등장하는 옴므파탈 성향을 띄었다면, 이번 광고는 여성 캐릭터를 부각시키며 팜므파탈을 강조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웅 역시 이색 TV 광고에 힘입어 각종 지표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웅은 광고 송출 이후 신규 이용자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어느새 400만 다운로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다양한 영웅 광고가 송출되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서비스 중인 '라인 레인저스'도 게임 캐릭터를 부각시킨 게임 광고를 송출하며 이목을 끈 사례다. 라인 레인저스는 '브라운·코니·문·제임스' 등 라인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게임 광고가 지난 2월부터 전방위적으로 송출되면서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고 있다.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영국 게임사 킹은 지난 5일 국내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소다'의 대대적인 TV 광고를 예고했다. 지난 5일 탤런트 송재림, 김소은, 가수 유희열, 양동근을 비롯한 유명인 8인이 등장하는 TV CF 티저 영상을 공개한 킹은 이르면 3월 중순부터 TV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다.

◆TV 광고만으로는 변별력 없어…튀어야 산다

이처럼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이전에 볼 수 없던 TV 광고를 경쟁적으로 내보내는 이유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거와 달리 TV 광고를 시도하는 게임사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광고 콘텐츠의 차별화 없이는 이용자들의 이목도 끌 수 없다는 판단에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이색적인 서머너즈워 광고를 송출 중인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워 TV 광고는 장기 흥행을 위한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게임을 모르는 이용자층에게도 서머너즈워를 각인시키기 위해 양질의 광고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광고 물량을 앞세운 모바일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산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밀어내는 게임이 등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 또한 한때 구글플레이 30위 권에 머물던 게임이었으나 지난해 7월 대대적인 TV 광고를 비롯한 광고 물량을 앞세운 이후 매출 순위 1위를 차지, 지금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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