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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유라시아-실크로드 경제권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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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라시아 이니셔티브+中 일대일로 염두한 한중협력 연구

[이혜경기자] 한국과 중국이 유라시아와 실크로드 경제권을 염두에 둔 한중 협력을 공동연구 과제로 선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양측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一帶一路) 배경 하에서 한중 협력의 새로운 메커니즘'이라는 주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0월에 유라시아 국제 콘퍼런스에서 제안한 것으로, 유라시아 역내 국가간 교역·투자 활성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2013년 9월에 카자흐스탄에서 '신(新)실크로드 경제권'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경제벨트(一带)와 해상 실크로드(一路)를 합친 개념이다.

해당 연구는 한국의 대외경제연구원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이 맡아 진행한다.

이밖에도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또한 올해 공동연구 과제로 선정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투자협력과 관련해 "우리기업의 중국 진출과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의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규제 완화, 방송물 공동제작협정 체결, 식·의약품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 등이 반드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양국 기업이 하루 빨리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벤처투자 관련 논의에서 양측은 지난 2013년말 제12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이후 양국간 창업투자 협력 포럼 개최 및 업무 협약(MOU) 체결을 통해 기본적인 창업 투자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을 긍정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창업투자 교류와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번의를 계기로 지난해 정상회담시 조속한 체결을 합의했던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협정(정부간)', '공정거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연장(공정거래위원회-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싱크탱크 기관간 2015년 액션 플랜(대외경제연구원-거시경제연구원)'을 체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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