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업의 신사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관련 규제를 발굴해 개혁하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또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현장점검과 정책피드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체질 개선과 규제개혁 정책에 화답,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여러 과제들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비롯한 경제외교의 결과로 새로워진 '통상의 틀'과 더 한층 넓어진 '교역의 다리'를 활용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015년 한해는 한국경제 재도약을 준비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골든타임"이라며 "새해는 불확실성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현재의 어려움을 창조적 발전을 위한 도전기회로 삼아 경제시스템을 혁신,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일궈내야할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신(新)기업가 정신' 발휘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선배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와 협업의 정신을 결합해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며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한층 더 속도를 더하고 경영관행과 기업문화를 선진화하고 기업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기업들은)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에 대응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프론티어가 되고 산업발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서도 국가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사회 각부문간 가교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보다 속도감있게 추진해 창조경제로의 전환과 내수활성화 같은 국가적 현안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경제의 비전과 액션플랜을 마련하는 일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올해는 양의 해"라고 운을 뗀 뒤 "그리스·로마 사람들은 양피지를 이용해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남겼고, 양의 부드러운 털은 사람들의 추위를 막아줬다"면서 "새해에는 계층과 세대, 지역과 이념간 소통과 화합이 활발하게 이뤄져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 국민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팀플레이를 펼쳐 번영과 행복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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