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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버 시장, 새해에도 中 황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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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인스퍼 업데이트 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

[김국배기자] 새해에도 중국 기업들의 국내 서버시장 진입 바람은 더 강하게 불 전망이다.

지난 10월 IBM x86 서버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는 내년초 새로 업데이트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최근엔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에 서버를 공급하는 인스퍼가 새해 한국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며 국내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서버시장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중국기업들의 성장세는 가파른 상황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서버시장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11월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전세계 서버시장은 전년대비 약 4.8% 성장하며 12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시장은 20.9% 성장했다. 인스퍼,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기업들의 매출은 3분기 연속 35% 이상 증가했다.

최근 가트너 발표에서는 올해 전세계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와 1.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아태 지역은 7.5%, 8.7%씩 올랐다.

◆레노버·인스퍼·화웨이 국내시장 공략 본격화

IBM x86 서버사업을 인수한 이후 지난달 첫 신제품 '시스템x M5'를 출시한 레노버는 아직 자세한 로드맵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년 1분기 기존 고사양 서버제품 'X6'의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는다.

한국레노버는 이같은 제품들을 통해 새 고객을 발굴하고 경쟁사 고객을 뺏어오는 '윈백(winback)'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시스템x' 서버제품에 관심이 있는 신규 파트너를 위해 전담 영업대표를 지정해 영업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파트너 전략으로 협력사 수익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순 하드웨어 영업에서 탈피해 총판사와 협업모델을 통한 솔루션 기반 시장개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출하량 기준 연매출이 10조원에 이르는 인스퍼는 그 동안 국내시장에서는 MDS테크놀로지 등 소수의 협력사를 통해서만 사업을 진행했다. 따라서 이번 사무소 설립은 국내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인스퍼 해외사업부 한국지역총괄 담당자는 "한국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력확충계획도 갖고 있다"며 "인스퍼는 특히 포털 등의 분야에서 중국 내 강력한 입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화웨이는 내년 협력사를 늘리는 데 주력한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서버시장이 불황이고 후발주자인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웨이코리아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총판계약을 맺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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