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시스코코리아(대표 정경원)가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 서버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린다.
시스코코리아는 22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UCS 서버 신제품을 발표하며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시스코 UCS 서버는 올해 1분기에 미주지역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최근 4분기 동안 매출이 분기 평균 39%의 증가율을 기록해 글로벌 서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도 시스코는 올해 2분기 x86 블레이드 시장에서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스코 UCS 서버는 컴퓨팅, 네트워킹,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애플리케이션 가속화 기술, 시스템 관리 기능을 하나의 통합 아키텍처로 구현한 시스템으로 5년 전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2014년 회계연도에는 3만6천500곳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는 등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스코코리아는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스코가 내놓은 UCS 서버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드 스케일 애플리케이션용의 '시스코 UCS M-시리즈 모듈러 서버' ▲중견중소기업 및 대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코 UCS 미니' ▲데이터 집약적인 컴퓨팅 기능에 특화된 새로운 4세대 UCS 서버인 'UCS B200 M4 블레이드 서버' ▲'C220 M4' 랙 서버 ▲'C240 M4' 랙 서버 ▲빅데이터용 'UCS 디렉터 익스프레스'로 구성됐다.
시스코 UCS M-시리즈 모듈러 서버는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스케일아웃(scale-out) 방식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필요한 고집적도와 성능, 운영 효율성을 보장한다.
특히 하나의 2U 샤시에 최대 16 노드 서버 구성 시 64코어 및 80Gbps의 업링크를 제공하며 하나의 관리 도메인 내에 최대 320 노드 서버를 구성하는 경우 최대 1280코어, 128테라바이트(TB) SSD 및 1천600 Gbps의 업링크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대용량 로컬 디스크 스토리지를 장착한 새로운 '시스코 UCS C3160 랙 서버'는 분산 데이터 분석 및 객체 저장, 비정형 데이터 저장소, 미디어 스트리밍·트랜스코딩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함께 선보인 시스코 UCS 미니는 하나의 블레이드 샤시 내에 시스템, 네트워크 자원 뿐 아니라 운영 자동화 및 관리에 기능을 함께 제공해 관리 부담이 높은 원격 사무실, 지사, 소규모 IT 환경에 맞춘 중소 기업형 솔루션이다.
더불어 새로운 4세대 UCS 서버인 'UCS B200 M4 블레이드 서버'와 'C220 M4' 및 'C240 M4' 랙 서버는 다양한 워크로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보장해주며 '빅데이터용 UCS 디렉터 익스프레스'는 집약적인 데이터 분석 작업을 가속화시킨다.
UCS 제품을 대거 선보인 시스코는 레드햇과의 협력을 통한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도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소스가 도입된 인프라에도 시스코 UCS 서버와 넥서스 스위치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대표는 "시스코 UCS 서버는 클라우드, 가상화 프로젝트를 위한 고사양 프로젝트 중심으로 금융권, 제조 등 주요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 특히 빅데이터, 만물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가상화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단일 통합 아키텍처 구현이 가능한 시스코 UCS 서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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