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금융감독원이 28일 해외 직접구매 소비자들에게 원화보다 현지통화(달러화)로 카드결제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는 최근 2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억1천만불에서 2013년 10억4천만불, 올해는 지난달까지 12억3천만불을 기록했다.
해외 직구가 늘면서 신용카드 결제도 증가하고 있는데, 신용카드로 결제를 진행할 경우 결제통화 선택에 따라서 결제흐름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 때 현지통화(달러화)를 선택하게 되면 비자, 마스터 등 국제카드사로부터 국내카드사가 매입을 진행하는 시점의 환율만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인지한 가격과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화결제를 선택하면 소비자가 결제를 하는 시점에 인지하는 가격은 이미 3~8% 정도의 수수료가 부가된다. 또한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하는 불필요한 환전과정까지 추가돼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 직구시 가격표시가 원화로 돼있는 경우, 결제방식을 현지통화로 바꾸거나 통화를 선택할 수 없는 사이트는 피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거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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