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동원돼야 할 소방 헬기가 지자체의 다른 업무 지원에 과도하게 동원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사진)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방 헬기들은 취재 지원, 행사 지원, 지자체 업무 지원에 179회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투자 유치를 위한 항공 시찰 등 지자체 업무 지원이 62회로 가장 많았다. 홍보 영상 촬영 및 취재 지원이 54회, 행사 지원이 50회, 소나무 재선충 항공 예찰 등 기타가 13건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34회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광주 28회, 전남 26회, 대구 18회, 인천 16회 순이다.
소방 헬기는 전국 26대가 운영 중이며 이중 23대가 14개 시도 항공 소방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주 의원은 "소방 헬기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며 "예산 지원을 핑계로 소방 헬기를 지자체가 원래와 다른 용도로 과도하게 활용하는 것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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