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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朴, 첫 TV토론 '평가론' vs '자질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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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네거티브' '녹색성장기구 이전' '지하철 공기질' 등 집중 토론

[채송무기자]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19일 첫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편향적인 국가관을 제기하는 등 '박원순 평가론'에 적극 나섰고,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의 공약 64개 중 새로운 것이 6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공세를 펴는 등 정 후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정 후보는 시종일관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정 후보는 모두 발언부터 "박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한다. 좋은 말씀"이라며 "그러나 박 후보는 3년 전 나경원 후보의 1억원 피부과 네거티브의 최대 수혜자였다. 그 발언은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이었던 우상호 의원이 한 말"이라고 공세를 폈다.

정 후보는 "녹색성장기구는 월드뱅크에 준하는 참 좋은 기구지만 서울시 유치에 실패했다. 결국 인천으로 갔다"며 "그 기구에서 일하는 분들도 서울로 오고 싶었다고 하는 데 이유를 알아보니 송영길 인천시장은 열심히 뛰었는데 서울시는 국장이 오는 등 무관심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하철 공기질과 관련해 박 후보를 몰아붙였다. 정 후보는 "서울 700만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공기질은 관련법을 전부 위반하고 있다"며 "조사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 수긍하더니 이후 대답을 안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더구나 며칠 전부터 메트로의 환기 장치 돌리는 시간을 슬그머니 늘렸다고 하더라"며 "박 후보 선거 운동하는 분 중 한 분이 서울시에 전화한 것 같은데 이것은 불법 관권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의 준비 부족과 토건 행정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 공약 64개 중 54개가 서울시가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정 후보 공약 중 순수한 공약은 6개 뿐인데 대부분 오세훈 시장 시절 감사원에서 지적됐다거나 70년대식 개발 사업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분으로서 새로운 정책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며 "더구나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시대에 대한 통찰력과 혜안을 가지고 새 공약이나 정책적 고민이 더 있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을 다시 항구로 만들어 배로 한강에서 중국까지 가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이는 오세훈 시장 때 감사원에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며 "서해 뱃길 사업은 7천억원이 드는데 매년 준설 비용이 200억원일 뿐 아니라 한강 다리를 다 보수해야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재벌 출신인 정몽준 후보의 큰 아들이 최근 유학을 마치고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돌아온 것과 박원순 후보가 사외이사를 한 기업에서 '아름다운 재단'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도 논란이 됐다.

정몽준 후보는 "최근 재벌가에서 입사 시험도 합격하지 못할 사람이 고속 승진하는 예가 있어 문제가 된다"며 "우리 아이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미국서 경영학 석사를 지냈다. 외국 은행도 근무했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도 일해 경력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원순 후보는 "기업이 좋은 사업 파트너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이 한번은 줄 수 있지만 보탬이 되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줄 이유가 없다. 한국의 기부 문화가 아름다운 재단 전과 후가 다를 정도로 개미 기부자에게서도 기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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