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신임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이승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롤드컵 행사 장소를 물색 중이고 이르면 다음달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글로벌 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행사인 만큼 본사와 함께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 대표는 지난 1월 대표로 선임됐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10년 국내에 지사를 설립할 당시부터 대표직을 수행해 온 오진호 전 대표는 지난해 말 미국 라이엇게임즈 본사 해외사업 총괄 매니징 디렉터로 발탁돼 자리를 옮겼다. 라이엇게임즈는 오 전 대표의 후임을 수개월 간 내부와 외부에서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에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서 서비스총괄 상무를 맡고 있던 이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라이엇게임즈에게 한국 지사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이 있는 곳이라 어깨가 무겁다"면서 "오 전 대표가 본사에서 글로벌 각 지사를 아우르면서 한국에 많이 신경써주고 있으며, 올해 롤드컵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7천만명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의 세계 대회인 롤드컵은 올해 처음으로 게임의 본고장인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다.올해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롤드컵 한국 개최라는 중책을 수행해야 한다.
2011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롤드컵은 게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매해 그 규모와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0만달러에 달하는 우승 상금과 전 세계 각 지역의 선수들이 모이는 롤드컵은 올해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개최되 글로벌 게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용자(플레이어) 중심 정책을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이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롤은 한국에서 2년 가까이 전례없는 점유율인 30~40%대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에 가까운 최소한의 유료화 정책을 유지하고, 게임의 매출이나 국내 동시 접속자 수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점유율이 40%대에서 30%대로 약간 내려온 상황이지만 여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점유율이나 매출 상승을 위한 정책 변화 등은 전혀 없을 것이며 이용자들이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기기 위한 노력을 하자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의 변함없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롤의 대항마로 올해 출시 예정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롤과 같은 장르인 적진점령(AOS) 게임인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기존 블리자드의 인기작 캐릭터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 업계에서는 이 게임의 출시가 롤의 대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퀄리티도 높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에도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라이엇게임즈는 이에 관계없이 롤의 팬들이 더 만족하고 더 많은 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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