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오는 14일 리뉴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가 '역쇼루밍족'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브랜드 입점을 더 강화했다.
역쇼루밍(逆 showrooming)은 구경은 백화점에서 하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과 반대로 온라인에서 옷을 본 뒤 구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 것을 뜻한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영플라자는 40여개 브랜드를 신규 영입하고, 이 중 25%에 해당하는 10개 브랜드는 온라인 브랜드로 구성했다.
특히 '립합', '츄', '임블리' 등 총 5개의 온라인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이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또 지난달 부산본점에 입점해 오픈 첫 날 120% 이상 매출을 올린 '조군샵', 빅사이즈 전문 브랜드 '로미스토리' 등도 이곳에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2년 '스타일난다' 매장을 영플라자에 처음 선보인 이후 '나인걸', '난닝구' 등 다양한 온라인 브랜드를 입점시킨 바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옷을 선택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역쇼루밍'이라는 새로운 쇼핑 형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현재 '스타일난다'는 월평균 8억원, '난닝구'와 '나인걸'은 각각 월평균 3억원, 2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등 온라인 브랜드의 폭발적 반응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의 새 단장을 통해 온라인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영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이색 스포츠 및 잡화 브랜드도 선보인다. '나이키 리미티드'는 의류, 신발 등 스포츠 용품과 함께 자신만의 특별한 상품을 갖고 싶어하는 영 고객을 위해 한정 상품을 판매한다. 또 화장품, 액세서리, 가방, 선글라스 등 다양한 잡화 품목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잡화 편집매장 '누셀렉샵'도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본점 김지윤 영플라자팀장은 "최근 10·20대 영 고객들은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역쇼루밍'은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하는 영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 온라인 브랜드와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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