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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기준금리 10개월째 동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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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내경제 회복 전망 지속…동유럽 사태 주시

[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 수준을 2.50%로 동결했다. 10개월째 동결이다. 이번 금통위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김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였다.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의 회복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물가는 당분간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한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론하며 전개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언급이 있었다.

김 총재는 세계경제에 대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전월의 흐름이 이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역시 전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과 부진이 병존하는 가운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파악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경기가 침체상태라는 의미로, 그 폭이 축소된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의미다. 김 총재는 'GDP갭 축소 전망'을 작년 7월부터 9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1%에서 1.0%로 소폭 낮아졌으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1.7%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작황 호조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소폭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풀이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증대 등으로 반락했고, 환율은 신흥시장국 금융불안 완화 등으로 하락할 후 소폭 등락했다고 전했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했다고 봤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달과 비교하면 해외 위험 요인 관련한 부분이 '일부 신흥경제권의 시장 불안'에서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경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둔 언급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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