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가 2위 업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벤처비트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 컴캐스트가 442억 달러에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타임워너케이블 주식을 한 주당 159달러로 계산해 총 442억 달러를 인수 금액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타임워너케이블 사장 롭 마커스는 주당 160달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의 타임워너케이블 인수가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미국 통신사 1위 AT&T와 4위 T모바일 합병을 시장 경쟁 저하라는 이유로 반대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건은 미국 1위 케이블사업자가 2위 사업자를 인수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FCC 승인을 받기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추진하면서 애플과 타임워너케이블간 콘텐츠 제휴 협상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애플은 새로 나올 애플TV 셋톱박스 신모델을 통해 지상파 TV 콘텐츠를 아이튠스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플과 타임워너케이블은 콘텐츠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이 합병되면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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