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으로 관련 업계에 대한 여파 등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은 오히려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AI 발생 후 대부분의 업체 매출은 2~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업체 관계자는 "아이들의 방학기간인 12월과 1월은 원래 매출이 오르는 성수기"라며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매출 타격은 아직 없으며, 오히려 전년에 비해 2% 가량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B업체 관계자는 "조류독감 발생 후에도 평소 때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AI로 인해 영향이 있었으면 물동량에 변화가 있었겠지만 현재 전혀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병만의 투마리치킨 관계자 역시 "소비자들이 익혀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매출은 1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류독감으로 인해 매출 영향을 받지 않은 이유로 소비자들의 '학습효과'를 꼽았다. 그동안 2003년, 2005년, 2008년, 2010년까지 총 4번의 조류독감 발생 상황을 거치면서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이미 소비자들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 닭고기를 75도 이상에서 5분 정도 조리해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초기 AI 발생 시에는 타격이 컸지만 이런 상황을 몇 번 겪다보니 고객들도 자연스레 위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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