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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인터넷 활성화, 다각적 지원방안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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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요금 인허가 등 투자유인책·종량제·킬러 콘텐츠 필요"

[정미하기자] "초고화질(UHD) TV 같은 대용량 트래픽 서비스가 확산하려면 기가인터넷 사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선행해야 합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은 수 천억원이 드는 기가인터넷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기획본부 신동범 본부장은 27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IT이슈포커스 2014 콘퍼런스에서 기가인터넷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더욱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가인터넷 추진 현황과 이슈'라는 발제를 맡은 신 본부장은 기가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적정 요금 인허가·공적자금 투자·지방자치 단체 등의 협조와 같은 투자 유인책 마련 ▲일부 이용자의 대역폭 독점해소를 위한 합리적 트래픽 관리 ▲킬러(killer) 콘텐츠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5월 시스코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월간 사용 인터넷 트래픽은 26EB(엑사바이트·Exa Byte·10의18제곱)였지만, 2017년에는 이보다 24% 증가한 76EB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 트래픽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파일 공유를 위한 트래픽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 발달에 힘입어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 갤럭시S3로 초고화질(UHD) 영상을 5분간 찍어 유튜브 등에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신 본부장은 "개인이 UHD를 찍어서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트래픽은 더욱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트래픽 증가 상황에 따라 정부는 2017년까지 전국 90%에 기가인터넷망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 중에는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가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신 본부장은 비통신사업자인 구글이 2010년 2월부터 진행 중인 '구글 피버(Fiber)' 전략을 소개하며 대안 모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구글은 1천여개의 도시에서 신청을 받아 300달러의 망 건설비를 내면 7년동안 미국 인터넷 평균 속도인 5Mbps까지 무료로 인터넷을 즐기는 형식의 기가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 대신 최고속도 1Gbps는 타사의 3분의 1가격에 제공한다. 가입자를 먼저 확보한 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방법을 택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지자체는 기가인터넷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글을 이용했다. 신 본부장은 "우리는 장비교체를 위해 지자체로부터 전주나 관로 설치 인허가 받기도 힘들때가 많지만 미국의 경우 텍사스주가 먼저 나서 구글과 협력하는 등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구글 모델이 성공을 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10년 투자해야할 기가인터넷 사업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 구글의 사례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투자와 함께 합리적 트래픽 관리를 위한 종량제 도입·트래픽 제어, 킬러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의 문제를 넘어 망을 활용할 콘텐츠가 있느냐의 문제가 핵심"이라며 "정부·사업자·콘텐츠 제작자가 협력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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