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전병헌(사진)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 개입 특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13일 의원총회에서 "모든 문제의 핵심이 박근혜 대통령에 있다는 것은 온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정기국회에서도 대통령의 입장이 많은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이 18일인데 민주당은 3개 사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3개 사안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대선 개입의 근본적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특위 도입 ▲민생 공약에 대한 대통령 입장 등이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기국회가 어떻게 갈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자신의 말만 일방적으로 쏟아놓고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야당과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무엇을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지 결자해지 차원에서 분명한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예산안 등 정기국회 일정을 사실상 연계할 뜻을 밝힌 것이어서 청와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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