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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국내 청소기 시장서 삼성과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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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장은 우리가 1위"

[민혜정기자] 영국의 청소기 업체 다이슨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전면전을 벌인다. 청소기 특허 소송 중인 양사가 향후 어떤 성적표를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다이슨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다이슨 하드 DC57' 청소기와 '다이슨 핫&쿨 AM05' 냉온풍기를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와 소송을 벌인 이후 다이슨이 국내에서 가진 첫 공식 행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다이슨 측은 소송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지난 9월 다이슨은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청소기가 자사의 조정기술을 침해했다고 영국법원에 제소했다. 조정기술이란 바퀴와 본체가 따로 움직여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한 기술이다.

다이슨 아시아 지역 PR담당 로애나 모터스헤드는 "청소기 소송과 관련해 새롭게 말할 내용이 없다"며 "(기술 침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돈 낭비를 하겠냐"고 언급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 청소기 시장 규모는 150만대다. 삼성전자가 4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이슨은 40만원대 이상 고가 청소기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은 전체 청소기 시장의 3%정도다.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은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수익성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삼성전자가 지난 6월 '모션싱크' 청소기를 출시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또 유럽 진공 청소기 1위 다이슨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면, 삼성전자는 '모션싱크' 청소기 출시를 통해 유럽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흥미로운 측면도 있다. 양사가 서로의 텃밭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이날 다이슨은 청소기는 진공 청소기와 물걸레 기능이 합쳐진 '다이슨 하드 DC57'(이하 DC57)과 냉온풍기 '다이슨 핫&쿨 AM05(이하 AM05)를 선보였다.

DC57 헤드에는 이중 흡입 채널이 장착돼 부스러기와 먼지를 빨아들인다. 앞쪽에 흡입 채널이 있고 뒤쪽에 청소패드가 있어 헤드가 지나갈 때마다 앞쪽 흡입 채널이 먼지를 제거하고 뒤쪽 청소패드는 바닥의 때를 닦는 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AM05'는 회전 날개 없이 주변의 공기를 증폭시켜 멀리까지 바람을 전달하는 에어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활용해 바람을 배출하는 냉온풍기다. 'AM05' 앞에 부착된 디지털 제어장치 혹은 리모컨으로 원하는 실내온도를 0도~37도까지 1도씩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다.

'AM05'의 가격은 79만8천원~84만8천원, DC57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프리미엄 청소기이니만큼 5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이슨은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 차별점으로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뽑았다.

다이슨의 트래버 브링크먼 엔지니어는 "대표적으로 사이클론(강한 관성을 이용한 먼지 흡입기술)같은 경우는 20년 이상을 작업을 해왔다"며 "어느 업체와도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한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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