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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W기업들 상반기 실적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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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상승 분위기 이어갈 듯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올 상반기 양호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W 회사들의 경영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글과컴퓨터, 투비소프트, 인프라웨어 등 주요 SW 기업들이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거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SW 기업들 실적 개선

오피스 SW 기업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13일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2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하긴 했으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어 역대 최고인 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도 같은 기간 8% 성장한 354억 원으로 최고치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군인 '한컴오피스' 등 신규 제품 출시를 위한 개발비 증가가 영업이익에 다소 영향을 미치긴 했으나 한컴오피스를 비롯한 씽크프리, 이지포토, 신규사업인 씽크프리 모바일 프린트 등 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폴라리스 오피스'로 잘 알려진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83% 높아진 95억 원을 찍었다. 매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258억 원을 달성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주력 사업인 폴라리스 오피스의 매출이 성장한 것도 이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폴라리스 오피스 앱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LG전자 옵티머스 시리즈를 비롯한 HTC, 화웨이 등 4억 대 이상의 주요 제품 단말에 기본 탑재됐다.

일본 사업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도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원격지원·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78억 원에서 91억7천500만 원으로 오르며 영업이익은 2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바일 제품 수요가 늘고 계속되는 엔저 현상에도 일본 시장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커졌다. 이 회사는 현재 60% 이상의 점유율로 6년 연속 일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법인 실적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2억 원 늘면서 1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115%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16억 원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도 6.9% 상승한 138억 원을 기록했다.

투비소프트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주력제품인 엑스플랫폼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라이센스 매출과 유지보수 매출 비중을 강화한 것이 큰 폭의 영업이익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아직 결산이 완료되진 않았으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 상승한 역대 최고치인 1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한 76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약 14%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푸르덴셜생명,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프로젝트에 따라 전자문서솔루션 '오즈 이폼(OZ e-Form)'을 잇따라 공급한 것이 매출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하반기 '맑음' 상승세 지속할 듯

하반기에도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사업 확장으로 분주할 예정이라 이러한 실적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컴은 오는 10~11월 '한컴오피스'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오피스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새롭게 진출한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서도 제품 공급을 확장하는 등 신사업에도 공들일 예정이다.

인프라웨어도 모바일 오피스 앱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토대로 기업용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서비스 형태의 모바일 오피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토마토시스템은 모바일 컴퓨팅 시대에 맞춰 '모바일 앱 저작도구'를 출시한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보통 매출은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상반기 매출의 150%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시에스 관계자도 "하반기에는 20% 이상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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