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정부가 지난 3월20일 발생한 KBS와 MBC 등 방송사와 은행권의 사이버테러는 북한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민·관·군이 포함된 정부 합동대응팀을 대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3.20 사이버테러가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1년 3.4 디도스공격, 2011년 농협, 2012년 중앙일보 전산망 파괴 등 수차례 대남 해킹을 시도한 북한의 해킹수법과 일치한다고 밝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합동대응팀은 사이버테러의 접속 경로를 추적한 결과 지난 2월 하순 북한 측이 해외 IP를 이용해 우회 경로로 피해 업체에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이번 공격이 최소한 8개월 이전부터 목표 기관 내부의 PC 또는 서버 컴퓨터를 장악해 자료 절취, 전산망 취약점 파악 등 지속적으로 감시하다가 백신 등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를 통해 PC 파괴용 악성코드를 내부 전체 PC에 일괄 유포하거나 서버 저장자료 삭제 명령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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