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정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경 10주년 CEO 서약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윤경 포럼은 지난 2003년 윤리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모여 한국의 윤리 경영 확산과 윤리적 기업문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발족한 다자간 포럼이다. '윤리경영은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이익이 된다'는 슬로건 하에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과 사회혁신기업 등을 포함한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학계 및 연구기관 등 각계 CEO 100여명이 참석해 윤리경영을 다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여러 기업의 문제들에서 보인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며 "윤리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은 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닌, 기업 경영의 확고한 글로벌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경포험 사무국인 산업정책연구원은 이달 80개 법인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윤리경영 5대 아젠다'를 발표했다. 5대 아젠다로는 ▲경영진의 윤리의식 강화(22.9%) ▲직원을 배려하는 경영(20.6%) ▲사회적 책임 강화(19.1%) ▲협력사와의 상생경영(17.0%) ▲선물, 금품향응 문화 개선(14.9%) 등이 꼽혔다.
5대 손톱밑 가시로는 ▲윤리경영제도와 기업관행 충돌(23.6%) ▲윤리성과에 따른 보상부족(21.4%) ▲경영진의 무관심(18.5%) ▲경기침체 및 영업성과 압박(16.3%) ▲사내 윤리경영 인식 부족(13.4%)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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