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대기업 부서 간 납품가 깎기 경쟁 지양해야"

[정기수기자]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기업 내부 부서 간에 경쟁적으로 납품단가를 깎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합동 채용박람회에서 "최근 2·3차 협력업체가 대기업 구매부를 통해 납품가격이 결정된 후에 재무팀 등에서 또 다시 가격을 삭감하는 사례가 있다"며 적정 가격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도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제거에 앞장서겠지만, 대기업들도 협력사와의 관계에서 뿌리깊이 박혀있는 민간 차원의 가시를 자발적으로 없애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협력업체의 혁신이 있어야 수급 모기업도 엔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만큼, 2~4차 협력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이어 정부와 대기업이 함께 협력사의 경영혁신을 촉진·지원하는 '산업혁신 3.0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