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페이스북의 최종 공모가가 38달러선에 정해질 전망이다. 상향조정된 예상치 상단이다. 이는 최근의 거품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페이스북에 대한 뜨거운 투자열기를 방증하는 대목. 이로써 공모 규모는 역대 두번째인 총 18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나스닥 상장을 하루 앞두고 최종 공모가가 38달러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장마감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공모가를 확정, 전달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38달러에 확정될 경우 페이스북은 기존의 여러 IPO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실제 38달러를 적용할 경우 공모 규모는 184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였던 비자의 196억달러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아울러 시가총액은 1천40억달러에 달해 역대 IPO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상장은 지난해 링크드인, 그루폰, 징가 등의 IPO에 이어 실리콘밸리에 다시 불고 있는 기술주 붐의 정점이 될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상장을 앞두고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높은 공모가 논란이 여전하지만 정작 청약열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당초 28~35달러 선이던 예상 공모가를 최근 34~38달러로 상향조정했고, 공모규모도 늘렸다.
IPO를 통해 마크 주커버그 CEO는 당장 12억달러 상당을 현금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주식 매각이후에도 그의 보유 지분 가치는 19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만든 뒤 불과 8년만에 세계 최고 갑부대열에 오르는 셈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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