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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삼성과 반도체 경쟁? 아직 무리…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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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에 "SK 행복론 전파 메신저 돼달라" 당부

[김지연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SK하이닉스를 세계 일류 반도체 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식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와는 시장 점유율 격차도 나고, 주력하는 분야도 달라 경쟁상대로 보기엔 (우리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아직은 무리지만,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단말기를 공급해주는 삼성전자와 이제 반도체 시장에서는 직접적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된 데 대한 껄끄러움도 있지만, 현재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2위 업체인 하이닉스를 1등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도 밝힌 셈이다.

최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도 "그룹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면서 더 크게 하이닉스를 키울 것"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면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이상으로 도약하는 SK하이닉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투자 규모 역시 "현재보다 상향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당초 올해 약 4조2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었는데 SK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투자액을 10% 정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낸드 플래시 투자액이 D램 투자액보다 앞설 전망이다.

이날 최 회장은 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SK 행복론의 원천이 되어달라"는 말도 전했다.

최 회장은 "'행복을 만들고, 그 행복을 회사 구성원과 지역사회, 고객들과 나누는 것이 SK의 기업철학"이라며 "이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행복을 생산하는 SK의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가 통신(텔레콤), 에너지(이노베이션, 화학)와 함께 SK의 미래를 책임지는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하이닉스가 SK의 식구가 된 이상 시장에서 혼자서 악전고투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하이닉스도 SK가 지향하는 행복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 1박2일간 머무르며 업무 보고를 받고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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