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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초만에 부팅되는 LG울트라북 '엑스노트Z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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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3 방식의 256GB SSD로 성능 극대화···가격은 아쉬워

[권혁민기자] 울트라북이 노트북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플랫폼으로 ▲20㎜ 미만의 두께 ▲1천달러 이하의 가격 ▲무게를 1kg대로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반면 성능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는 인텔의 i5 또는 i7을 탑재해 고사양을 지향한다.

최근 국내·외 PC제조사들은 인텔이 제시한 플랫폼 이외에 고유 기능을 부각시킨 울트라북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조사들은 조건에 맞지 않는 반칙 아닌 반칙 제품을 출시해 다소 혼란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LG전자가 국내 PC제조사로는 가장 먼저 울트라북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Super Speed Tech) 기술을 적용해 9.9초만에 부팅이 완료, 최단 부팅 속도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게다가 내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해 13.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12인치대 크기 수준을 구현시켰다. LG전자의 울트라북이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플랫폼을 구현했는지 살펴봤다.

◆ 초슬림·초경량은 기본, '내로우 베젤' 기술로 디자인 종지부

엑스노트(Z330-GE55K)의 첫 모습은 LG가 많은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얇은 몸체를 지녔다.

제원상의 두께 7.7~14.7mm를 그대로 옮겨 놨으며, 기존 LG의 울트라씬 라인업 제품들이 투박하게 보일 정도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가장 얇은 곳은 7mm로 일반 스마트폰 보다 얇았다.

제품을 들어봤다. 무게는 이동성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인 1.2kg을 구현했다.

재질은 상판은 알루미늄 소재를, 하판은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재질 특성상 기스 및 지문이 묻지 않아 깔끔한 사용이 가능했으며, 기타 외부 충격도 흡수할 만한 단단한 내구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화면을 열어봤다. 한눈에 LG가 자랑하는 내로우 베젤 기술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화면 테두리 폭을 기존보다 8mm 줄인 내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써 겉모습은 12인치대로 보이지만 실제 디스플레이는 13.3인치를 구현한다. 더욱이 내로우 베젤 기술은 쓸데 없는 테두리를 잘라내 화면 몰입도를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키패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터치패드는 미세한 터치에도 즉각 반응이 이뤄졌다.

HD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는 '밝다'는 느낌보다는 은은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인터넷 상의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였으며 영화 감상 등 장시간 동영상 시청에도 눈이 편안했다.

◆ 256GB SSD 및 i7 프로세서 ···슈퍼 스피드 테크로 화룡점정(畵龍點睛)

엑스노트 Z330은 인텔의 2세대 코어 i7―2637 프로세서와 256GB의 SSD(SATA3)를 탑재했다. 10개의 동영상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동시에 띄워봤다. LG가 자랑하는 멀티태스킹 속도 향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창과 창간의 빠른 전환은 물론 프로그램 설치 시에는 부드러운 속도보다는 재빨리 움직이려는 모습이 더 강했다. 다음 작업까지 미리 척척 수행할 것 같은 든든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256GB의 SSD는 저장공간을 물론 전반적인 컴퓨팅의 매끄러운 사용을 도왔다. 기존 128GB의 SSD 탑재 울트라북은 빠른 속도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SSD는 용량과 속도가 비례하기 때문에 저용량일수록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256GB는 기존 하드디스크와는 차별화된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의 최대 무기는 슈퍼 스피드 테크 기술이다. 이 기술로 엑스노트는 9.9초만에 부팅이 가능하다. 실제로 확인해본 결과 전원 버튼을 누르고 10초 후에 윈도 화면이 구현됐다. 끌 때 역시 13초로 빠르게 종료됐다. 슬립모드 역시 화면을 열고 닫는 대로 척척 이뤄졌다.

울트라북의 한계로 지적됐던 소음과 발열 문제도 5시간 가까이 연속 사용해본 결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했고 발열 상태 역시 안정적이었다. 특히 미세한 소음조차 들리지 않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배터리 및 각종 부가 기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배터리는 6셀 배터리를 장착해 5~6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TV 및 빔 프로젝트 등 디스플레이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와이다이(WiDi) 및 마이크로 SD, HDMI 단자, USB3.0 등을 갖춰 기본에 충실했다.

인터넷 연결 포트가 본체에 마련돼 있지 않는 부분은 다소 불편했다. 유선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경우 별도의 USB 어답터를 이용해 인터넷선을 연결해야 해 번거롭다.

◆ 가격은 아쉽지만 사양은 최고 수준

LG전자의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플랫폼을 잘 지켰다. 무게, 성능, 두께 모든 부분에서 과했으면 과했지 미달되는 부분은 찾기 힘들 정도였다.

또 시중에 출시돼 있는 프로세서 중 최고 사양에 속하는 i7프로세서와 256GB의 SSD 및 이동성에 가장 탁월한 13.3인치의 LCD를 탑재하고도 1.2kg의 무게를 구현했다. 특히 슈퍼 스피트 테크 및 8mm의 내로우 베젤 기술은 이 제품이 울트라씬이 아닌 울트라북임을 다시 한 번 강조시켜 줬다.

다만 가격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Z330은 120GB SSD 제품이 159만원, 256GB SSD 제품이 260만원이다. 특히 256GB SSD제품은 시중에 출시돼 있는 울트라북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슈퍼 스피드 테크, 와이 다이 등 새로운 기능을 감안한다면 한동안은 Z330을 능가하는 울트라북은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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