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0도 회전 콤팩트 디카 '미러팝' 출시

[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14일 듀얼 LCD 카메라의 뒤를 잇는 신개념의 콤팩트 카메라 '미러팝(모델명 MV80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IFA 2011'에서 소개돼 주목을 받았던 '미러팝'은 180도 회전하는 3인치 대형 플립 아웃 터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촬영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 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스마트 터치 3.0'은 기존 메뉴 아이콘들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고 삭제나 이동을 자유롭게 했다. 카메라의 홈 배경화면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나 기본 제공되는 배경화면 중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 필터 3.0' 기능도 업그레이드 해 ▲크로스필터 ▲만화 ▲유화·수묵화 효과 등이 추가됐다.

아울러 삼성 카메라 최초의 '3D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 3D로 촬영된 사진은 3D TV나 모니터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등산이나 여행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한 후 다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찍어 놓은 풍경 사진에 추가하는 셀프 인증 촬영 기능도 탑재됐다.

이 외에도 얼굴을 재미있는 표정으로 바꿔주는 퍼니페이스 기능이나, 미리 지정된 템플릿 및 사진에 합성하는 매직 프레임 기능 등 셀프 촬영을 위한 기능들이 보강됐다.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을 원하는 한 번에 편집할 수 있는 사진 편집 기능과 촬영한 사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보드 만들기 기능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미러팝'은 1620만 고화소 CCD에 26mm 광각 5배줌 슈나이더 렌즈, 손떨림 현상을 줄여주는 듀얼 IS 기능을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으로 먼저 출시되고, 추후 레드, 화이트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은 39만9천원.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삼성 카메라만의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카메라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