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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주가 폭락에 자사주 취득으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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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연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여파로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골프존은 주가관리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뿐 아니라 임직원에 대한 성과보상을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의 주가는 지난 4일 7만원을 기록했지만 9일 현재 5만3천원으로 25% 급락했다. 이는 공모가 8만5천원보다 40%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디지털 미디어 기기 전문업체인 코아크로스와 참엔지니어링도 각각 3억,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공시를 내놨다.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도 주가 취득에 나섰다.

팅크웨어는 지난 8일 자사주 20만주를 총 16억4천만원에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올해들어서만 벌써 세차례 지분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이번 20만주 취득에 따라 자사주 보유비율은 24.5%로 높아지게 된다.

금속제품 업체인 삼영엠텍도 이날 대우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기간은 내년 8월 8일까지로 주가 안정이 목정이다. 삼영엠텍의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29% 하락했다. 이외에 인화정공은 이날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자사주 1천주를 주당 1만2800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5만6000주로 늘어났다. 평균 매입단가는 1만2천210원이며 앞서 이 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2천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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