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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에 영향 미치는 새 유전지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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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亞 5개국, 공동연구 결과…고혈압 치료 활용 전망

[정기수기자]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가 처음으로 발견돼 국내 고혈압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09년부터 구축된 아시아 유전체역학 네트워크(AGEN)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이 참여한 전장 유전체 메타분석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아시아인에게서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 5개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동연구는 7만2000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거대규모의 유전체연구로, 연구 결과는 이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지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혈압은 염분 과다 섭취나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이나 환경요인 뿐만 아니라 인종 및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의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 5개를 최초로 보고했으며, 각각 유전지표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시했다.

또 지금까지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알려진 13개 혈압관련 유전지표 중 4개는 아시안인 혈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수축기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는 FIGN-GRB14(rs16849225), NPR3(rs1173766), 이완기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는 ST7L-CAPZA1 (rs17030613), ENPEP(rs6825911), TBX3(rs35444) 등 5개다.

이밖에도 특이적으로 수축기와 이완기혈압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 'RPL6-PTPN11(rs11066280)' 1개도 추가로 찾아냈지만, 이는 새로운 유전지표라기 보다 기존에 고혈압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진 ALDH2 유전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종영 질병관리본부 형질연구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혈압에 영향을 주는 유전지표들은 향후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고혈압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 및 치료 등에 활용될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 심혈관질환에 의한 발생률과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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