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자] 델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델코리아는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리적 비용과 본연의 데이터센터 기능에 충실한 '개방형 데이터센터'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가상화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스토리지'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벨 델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은 한정된 IT예산과 늘어나는 운영 비용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에 인수한 컴펠런트 뿐 아니라 파워볼트, 이퀄로직의 솔루션에 델의 기술력을 결합시킨 스토리지로 이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 부사장은 특히 지난해 인수한 컴펠런트의 '플루이드 데이터 아키텍처'가 가상화 서버 환경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접속이 잦은 중요 데이터는 빠른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SSD에 저장하고 사용이 뜸해 접속 빈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는 SAS나 SATA에 저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이동을 자동화 시킨다는 것 이다.
또 다른 컴펠런트 솔루션의 장점은 영구적인 라이센스 모델로 고객사가 한번만 구입하면 재구입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확장성의 경우, 수직·수평으로 손쉽게 확장이 가능하다.
벨 부사장은 "컴펠런트 솔루션과 델의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SW를 사용하면 여러개의 스토리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비용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벨 부사장은 더불어 씬라이트(Thin Write)기능도 강조했다. 씬라이트 기능은 기존의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마이그레이션할 때 비효율적인 데이터를 파악하여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효율성을 8%이상 자동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벨 부사장은 이러한 컴펠런트 솔루션과 이퀄로직, 엑사넷, 오카리나등의 솔루션을 포함한 대규모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올해 중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은 '기업과 기업'간의 스토리지 비교 및 점유율 경쟁이 아닌 '고객의 니즈에 100%부합하는 솔루션'을 누가 먼저 출시 하느냐" 라고 강조했다.
벨 부사장은 "엑사넷과 오카리나 등의 업체는 중복제거·데이터 압축에 있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며 "엑사넷 기술 기반 솔루션은 올 1분기에, 오카리나의 압축, 중복제거기술은 올 하반기에 정리,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델의 컴펠런트 인수 이후 델-EMC간의 협력관계가 소원해 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벨 부사장은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인수·합병이었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며 "EMC와의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과 EMC는 지난 2001년부터 파트너십을 체결, EMC의 클라리온 스토리지와 하이엔드 제품인 시메트릭스가 주문자 상표 생산 부착(OEM)형태로 델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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