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자] 스토리지 업체들이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다소 잠잠했던 스토리지 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초 다기종의 스토리지를 출시한 한국EMC를 비롯, 넷앱, 한국HP, 오라클 등이 이미 시장에서 활발한 경쟁을 진행중인 가운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넷앱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특히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 FAS/V6280, FAS/V6240, AS/V6210과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 FAS/V3270, FAS/V3240 등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지난해 9월 출시한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VSP)과 MS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공동 개발작인 유니파이드 컴퓨팅 플랫폼(UCP)으로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UCP란 개방형 유니파이드 플랫폼으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 등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리소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효성인포메이션측은 "UCP는 데이터센터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적합한 시스템'이라며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지난 달 테이프 스토리지 T10000C를 출시하고 썬과의 합병 후 본격적인 스토리지 시장 진출을 알렸다. 썬과의 합병 이후 내놓은 첫 하드웨어 제품이라는 의미 덕에 더욱 주목을 받았던 이 스토리지는 엑사바이트(1천 페타바이트)까지 확장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HP도 지난 10일 'HP 3PAR 유틸리티 스토리지'를 포함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3PAR 스토리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유연성과 성능보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PAR 스토리지는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HP 클라우드시스템의 일부분으로 통합 관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HP는 이밖에 자체 개발한 스토어원스 중복제거 기술이 탑재된 HP D2D4324 백업 시스템, 서버, 스토리지, OS, 소프트웨어와 Exchange 2010 구성 마법사를 단일 솔루션으로 통합한 'E5000 메시징 시스템'도 출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분기대비 14.3% 성장한 83억 달러에 이른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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