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은 영·유아 및 아동(12세 이하)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국가가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가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영유아 및 아동에 대한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전액 무료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이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 현재 보건소를 통한 접종률은 대상자의 4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간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게 될 경우 국가가 30%를 지원하고 본인이 70%를 부담(1만5천500원)해야 돼 서민가정에 부담인 점도 고려됐다.
한나라당은 현재 70%(보건소 및 민간병원 합산)에 불과한 접종률을 전체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95% 이상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소요예산 511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대상은 B형 간염, 결핵, DTaP(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소아마비, MMR(홍역.볼거리.풍진), 일본뇌염,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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