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개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오전 11시 25분 자진사퇴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내정된 후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다가 내정 12일 만인 이날 결국 사의를 밝힌 것.
정동기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한 뒤 김상윤 감사원 공보관을 통해 "오전 11시 30분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자는 내정 직후후터 정치권 등에서 집중 포화를 받았다.
재산문제부터 불거졌다.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 바른에서 거액의 급여를 받았다는 '전관예우' 논란이 터져나온 것.
민주당 청문특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7∼2011년 4년 동안 10억원을 벌어 5억여원을 세금 납부와 신용카드 사용으로 지출했음에도 예금이 7억1천만원인 증가했다.
이를 놓고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한나라당도 지난 1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의 의견수렴이라며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 속에 정동기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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