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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 反 정동기 바람…"靑 인사 잘못됐다면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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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서병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부적절' 지적

'12.31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일주일 앞두고 이번 청문회의 핵으로 떠오른 정동기 감사원자 후보자에 대해 한나라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이 돼야 내년 총선 등에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 정부 인사나 정책이 잘못된 것이 대해서는 바로잡고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최고위원은 "보다 냉철하고 치열하게 현안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먼저 당 스스로가 자기 성찰을 통해 정부의 인사 및 정책 잘못이 있다면 과감히 고쳐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감사원은 정부 권력으로부터 중립을 지키고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 때문에 대통령 비서 출신을 감사원장으로 임명한 것이 정당한지 당 안팎의 치열한 논의가 필요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공직사회의 전관예우 논란도 당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전관예우는 공직자 은퇴 후 금전적 유혹을 야기한다. 이번 공직 인선 과정에서 전관예우 불거진 것은 안타깝다. 당도 책임있다. 당-청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이재오 특임장관의 '월권 행위(?)'도 지적했다. 지난 7일 헌정회 신년하례회 자리에서 이 장관이 개헌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는 것.

서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특임 업무를 하는 것이 특임장관의 일일 텐데 과연 개헌 문제를 대통령에게 지시받아 그런 자리에서 꺼낸 것인다. 특임장관이 민감한 정치적 발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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