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T의 성장동력이 될 개인고객부문장에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이 내정됐다.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대외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으며 KT호에 승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KT 등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은 6월 1일 KT-KTF 공식합병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KT는 개인고객부문장과 대외부문장 등을 부회장이나 사장급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사회를 개최해 직책 신설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T는 개인고객부문장을 뽑기 위해 복수의 컨설팅 업체를 통해 국내 최고의 경영 전문가를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KT는 그룹 내부에서 내부 사정과 유선과 무선을 두루 잘 아는 중량감 있는 전문가를 찾은 끝에 김우식 KT 파워텔 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식 KT 파워텔 사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지난 1995년 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 계획국장, KTF 경영지원총괄담당 부사장을 거친 뒤 KT에서 기술본부장 전무, 영업본부장 전무, 마케팅본부장 전무, 비즈니스부문장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03년부터는 KT 이사회 상임이사로 활동했으며, 2005년 12월부터 KT파워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만년 적자이던 KT 파워텔을 2년 연속 흑자로 바꿔 놓았다.
업무용 점퍼를 즐겨 입고 다닐 만큼 소탈하면서도 실용적인 인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기념일에는 직원 부인에게 선물을 전할 만큼 세심한 면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김 부문장과 함께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대외부문장으로 영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 고문은 옛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역임한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석채 회장이 KT 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KT 사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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