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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학자 전무 영입…권행민씨 KT파워텔 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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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마케팅본부장 출신 양현미씨

6월 1일 KT와 KTF의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KT가 대외협력부문장과 개인고객부문장 등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KT(대표이사 회장 이석채)는 24일 대외협력부문장(CR 부문장)에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부회장), 개인고객부문장에 김우식 KT파워텔 사장(사장)을 선임하고, 개인고객전략본부장에 양현미 전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전무)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KT가 여성임원을 전무급으로 영입하는 것은 창사 후 최초다.

KT는 5월 말까지 개인고객부문에 대한 추가 임원 인사와 함께, KT 주요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권행민 KTF 사장은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장 후임인 KT파워텔 사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집행임원의 구분을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전문임원으로 하는 안을 확정해 각 CIC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CIC별로 조직, 인사, 재원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회계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IC간 건전한 내부경쟁을 정착시키고 경영효율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거론될 만큼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으며, 지난 해 18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부터 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 이인기 후보에게 당선의 영광을 내주었다.

방송통신계는 석 전 원장을 "국회와 정부에 정통하고 정책 현안에 밝은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CR부문은 기존 대외협력실과 홍보실을 통합해 대외협력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이용경 KT 사장 시절인 2003년에 KT 이사회 상임이사로 활동했으며, 2005년 12월부터 KT파워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만년 적자이던 KT 파워텔을 2년 연속 흑자로 바꿔 놓았다. 소탈하면서도 실용적인 인품을 가졌다는 평가다.

KT 고위 관계자는 "그룹의 성장 동력인 개인고객부문장을 뽑기 위해 복수의 컨설팅 업체를 통해 최고의 경영 전문가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며 "그룹 내부 사정과 유·무선을 두루 잘 아는 중량감 있는 전문가를 찾은 끝에 김우식 KT 파워텔 사장을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에서도 마케팅전략과 상품개발을 총괄하는 마케팅 최고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양 본부장은 신한은행에 특채된 뒤, 입출금 거래 명세와 평균잔액 등을 분석해 특정 시점에 대출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을 뽑아내는 방식을 고안, 대출안내전화 성공률을 1년 만에 1~2%에서 13%로 끌어올려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KT 안팎에서는 양현미 본부장이 안태효 KTF 전략기획부문장(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본부장)과 함께 개인고객부문 신규 가입자 10만명 유치를 성공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양현미 본부장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이론적, 실무적 경험을 활용해 합병 KT가 보다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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