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가 후지쯔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번 주 중 협상을 위해 전격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합의에 이를 경우 이르면 이달 중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300억~400억엔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협상을 두 회사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바 입장에선 후지쯔의 HDD 사업을 손에 넣을 경우 소형 HDD 시장에서 1위로 부상하게 된다
반면 그 동안 HDD 사업 적자 문제로 곤란을 겪었던 후지쯔는 매각이 확정될 경우 큰 짐을 덜게 된다.
후지쯔는 지난 해에는 미국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HDD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인수 가격과 직원 승계 문제 등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여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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