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3일(현지시간 22일) 리마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6자 회담을 다음 달 초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3국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 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 간에 6자회담의 틀내에서 북핵 사태를 논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개최일 등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역할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에서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3국이 뜻을 모아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초기에 북한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대북정책은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강한 검증 체제를 유지해야 하고, 특히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북핵을 검증하는 문제에 3국이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APEC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총생산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PEC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경기대응적(Counter-cyclical)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각국은 (금융위기와 관련해) 경제침체에 대비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금융과 교역 등이 세계화된 상황에서 개별국가 차원의 문제 해결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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