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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추억이 새록새록', 미드컷 슈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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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아하와 듀란듀란의 팝송이 흘러나오는 롤라장은 당시 최고의 사교장이었으며 공공연한 연애장소였다.

긴 트렌치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롤러스케이트를 뒤로 휙-휙- 타는 남학생을 보고 잠 못드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았을 정도.

여기에 훈남의 조건을 완성하려면 허리에 주름 잔뜩 들어간 디스코 팬츠에 커다란 농구화 스타일의 하이탑 슈즈가 필수품이었다.

복고 바람에 힘입어 20년 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아이템들이 새록새록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거리를 휩쓴 하이탑 슈즈에 버금가는 80년대 복고풍 미드컷 슈즈가 이번 시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하이탑 슈즈보다는 짧고 슬림하지만 일반 운동화보다는 긴 미드컷 슈즈는 구두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비즈니스맨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리복코리아 마케팅팀 이나영 이사는 "미드컷 슈즈는 복고 트렌드를 이어가면서도 클래식하고 슬림하게 빠진 디자인 때문에 하이탑 슈즈보다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며 "정장 팬츠나 일자형 바지와도 잘 어울려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직장인이나 하이탑 슈즈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복, 푸마, 컨버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업계에서는 미드컷 슈즈를 잇따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ABC 마트에서 꼽은 '브랜드 베스트상품 30'에 미드컷 슈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다양한 미드컷 슈즈 제품들

리복의 '코트로얄'(Court Royal)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드컷 슈즈이다. 너무 높지 않은 발목 라인이 다리를 더욱 날씬하게 해준다. 또한 블랙, 화이트 등의 모노톤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이 정장 등에도 잘 어울려 다양한 연령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근 선보인 '모노폴리(Monopoly)'는 전체적인 형태는 클래식한 미드컷 슈즈이지만, 화려한 무늬의 패턴을 넣어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푸마의 고급 캐주얼 라인인 푸마 블랙스테이션에서도 다수의 미드컷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즐러 웰랭강 미드' 제품. 천연가죽과 스웨이드 재질로 만든 슬림한 형태의 미드컷 슈즈로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미하라 25번 미드' 제품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은근하게 반짝이는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옷에 세련된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컨버스 소재의 '917 미드 팝 아트'는 전체적인 화이트 바탕에 블랙 라인이 포인트로 들어가 깔끔한 느낌이 난다.

아디다스의 '게임 미드'는 누빔 천 소재의 안감처리로 이번 가을, 겨울 시즌을 공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에 강렬한 레드 컬러로 안감과 발등, 앞 코 부분 등에 포인트를 주었다. 여성용 미드컷 운동화인 '허니 미드' 라인도 있다. 파스텔 톤의 체크 또는 꽃무늬 등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스코노도 올 초 미드컷 스타일의 '미드 벨크로 힐업' 캔버스화를 선보였다. 핑크, 그린, 아이보리 그리고 네이비 등 파스텔 컬러에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어느 옷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또한 테이프 형태의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접목해 착화가 편리하다.

반스의 '처커 플리스 에스에프'는 투박한 듯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과 신발 안쪽의 아이보리색 누빔이 내추럴한 느낌을 더해준다. 블랙, 브라운, 그레이 총 3가지 컬러로 선보이고 있다.

하이탑슈즈가 독보적으로 많았던 컨버스도 '올스타 볼리탄트 미드' 제품을 새로 선보여 미드컷 슈즈 열풍에 가세했다.

◆미드컷 슈즈 코디법

하이탑 슈즈가 딱 붙는 스키니진이나 배기 팬츠와 잘 어울리는데 반해 미드컷 슈즈는 한층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어느 스타일에나 다 잘 어울린다. 심지어 정장바지나 일자 통바지 등에도 제격이다.

그러나 대세는 일자 통바지 보다는 살짝 좁은 듯 한 정장바지나 슬림하게 빠진 바지이다. 그러면 좀 더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단, 정장바지와 매치할 땐 너무 튀는 스타일보다는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미드컷 슈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 너무 밋밋해 보인다면 안경이나 머플러 등을 이용해 상체 쪽에 포인트를 주도록 한다. 스티치나 부분적으로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다른 컬러로 변화를 준 미드컷 슈즈라면 발에 힘을 주어도 상관없다.

옷의 컬러는 운동화와 비슷한 톤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의나 하의 중 한 아이템만 맞추어도 되고, 전체적으로 같은 컬러이나 밝기에만 변화를 준 톤온톤으로 유지해도 세련되게 보일 수 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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