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정보기술(IT)혁명과 세계화의 급진전은 놀라운 속도의 변화를 창출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져올 위험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대의 역설(逆說)'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2008' 개막식에 참석해" 이 과정에서 '제도의 지체' 현상이 나오고 있는데,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나오고 그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사악한 결과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직 불안정하다"면서 "지구촌이 하나의 마을이 될 만큼 긴밀해지고 있지만, 그런 만큼 작은 충격에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처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일수록 '지식의 공유'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공동의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빠르게 세계화되고 경제가 국제간에 빠른 속도로 넘나드는 이 시점에 사전 사후를 규제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새로운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일수록 지식의 공유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여기 모인 사람들의 역사적 책무도 여기 있는데, 함께 지혜를 짜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는데, 21세기는 탄소의 시대에서 수소의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나 에너지 문제처럼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여러 분야의 지식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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